나의 이런 실수를 발견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그럼 지금이라도 일반계좌에 있는 주식과 ETF를
ISA 계좌로 옮기면 되겠네?”

였다.

하지만 알아보니
ISA 계좌로 일반계좌에 있던 주식이나 ETF를
그대로 옮기는 것은 안된다고 한다.
계좌 간 현금 이체는 가능하지만 종목 자체를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현재로서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다행히 나는 아직 투자 금액이 크지 않았고,
일반 주식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선택이 큰 손해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꾸준히 투자한다면 투자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차곡차곡 늘어날 것이고,
배당주에서 받는 배당금도 조금씩 커질 것이다.
그럴수록 어떤 계좌에서 투자하느냐가 절세 효과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나는 두 번째 방법을 선택했다.

앞으로 투자할 자금부터는
ISA 계좌로 입금해 매수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한다.
계좌만 만들어 놓는다고 절세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매매도 ISA 계좌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앱의 경우 계좌별 손익은 각각 확인해야 하지만,
전체 자산 화면에서는 여러 계좌의 자산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일반계좌와 ISA 계좌를 함께 운용하더라도
생각보다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다.





처음 증권앱을 깔고 예수금이나 잔고/손익 같은 화면을 보면
상단에 Select Box 가 나오는데
이때 기본 01 일반계좌가 나오게 된다.
이걸 ISA 계좌로 선택해야 해당계좌의 잔고/손익을 볼수 있다.


앱 상단에서 계좌선택을 매번 해주는 것이 번거롭다면,
일단 증권앱에서 계좌순서를
ISA계좌가 첫번째로 나오도록 세팅해 놓은 것이 필요하다.


결국 ISA는
일반계좌를 대체하는 계좌가 아니라,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계좌였다.

이렇게 이해하고 나니 일반계좌와 ISA 계좌를
어떻게 나눠 써야 할지 훨씬 명확해졌다.


아래는 만기 연장을 완료한 뒤의 실제 나의 ISA 계좌 정보이다.
분명하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로 되어있는 지 확인도 필수다!



이번 글을 쓰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ISA를 만들었다’와 ‘ISA를 활용하고 있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점이었다.
나 역시 계좌를 만들어 놓았다는 사실만으로 절세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혹시 여러분도 ISA 계좌를 만들어 놓고 한동안 확인하지 않았다면,
오늘 한 번 잔고와 실제 거래 계좌를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혹시 나처럼 잔고가 100원일지도 모르니까.